[KJtimes=김승훈 기자]SK하이닉스[000660]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9일 유진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예상보다 강한 D램 가격 상승 속도로 올해 4분기와 내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가파른 환율 상승 속에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출시 효과와 정보기술(IT) 수요 회복에 따른 D램·플래시메모리 출하량 증가 등으로 4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1898억원, 1조4063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각각 22.3%, 93.7% 증가할 것”이라면서 “내년 실적도 3D 낸드 플래시메모리산업 경쟁력 강화로 성장할 것이고 SK하이닉스 주가는 내년 1분기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35만원으로 유지했다. 그러면서 온라인 롤플레잉게임(RPG)인 1998년작 <리니지>를 스마트폰 버전으로 옮긴 <리니지 레드나이츠(RK)> 출시 이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리니지 레드나이츠> 출시 이후 게임 커뮤니티의 부정적 리뷰 영향으로 엔씨소프트 주가가 9.73%나 하락했다”며 “하지만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매출이 나고 있으며 아직 게임을 평가하기도 이르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이 게임의 핵심은 혈맹 간 점령과 요새전이지만 혈맹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보통 하루 정도의 플레이 시간이 필요해 9일 이후 게임에 대한 재평가와 추가 매출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예상을 넘는 리니지 레드나이츠의 매출 순위가 공개되면 빠른 주가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