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증권사들이 ‘목표주가’ 상향조정하는 까닭

“라면값 인상에 수익 제고”…“내년 영업이익 26% 개선”

[KJtimes=김승훈 기자]농심[004370]에 대해 유진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 등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유진투자증권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4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라면값 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농심은 이달 20일부터 라면 18개 품목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비용 부담 압력 때문에 지난 201111월 이후 51개월 만에 가격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오소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의 라면 가격 인상은 단기적인 시장점유율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으나 수익성을 놓고 보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농심의 내년 매출액은 24100억원, 영업이익은 1231억원으로 각각 올해보다 8.2%, 29%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라면은 절대가격이 1000원 미만으로 여전히 낮아 인상 폭을 상회할 만큼 판매량이 줄어들긴 어렵다면서 최근 소비자들의 라면 소비 트렌드도 오히려 프리미엄 라면으로 흐른다는 점에서 농심의 단기 수익성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라면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다 보면 소비자들은 기존 메인 브랜드로 돌아가는 습성이 있는데 메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농심이 여타 업체보다 가장 강하고 방대하다현재 농심의 시장점유율이 유의미하게 하락할 가능성은 작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KB투자증권은 농심의 목표주가를 기존 44만원에서 49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가 5년 만에 가격을 인상하면서 내년 연간 영업이익이 2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박신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가격 인상에 해당하는 제품의 합산 연간 매출액은 1조원 가량으로 올해 연간 라면 매출액의 75%, 연결 매출액의 45%에 각각 해당된다경쟁사들은 시차를 두고 농심을 따라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 연구원은 경쟁사가 몇 달간 가격 인상에 동참하지 않고 점유율 확대 전략을 펼칠 우려가 있다면서도 “‘메가 브랜드제품군에서 농심이 6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일부 가격 저항을 고려해 내년 내수 라면 점유율 추정치(수량 기준)57.2%에서 56.9%로 소폭 내려 잡았다농심의 해외 부문은 매출 비중이 20%에 불과하지만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마진도 꾸준히 개선 중인 만큼 농심에 대해 현재 주가 수준에서 비중 확대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