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어카운트인포(휴면계좌 조희)’ 시행 10일 만에 148만명이 이용해 103억원을 찾아가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여전히 휴면재산은 1조원을 훌쩍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8일 사이 총 148만6193명이 어카운트인포 홈페이지를 방문해 본인 계좌를 조회했다. 어카운트인포를 통한 휴면계좌 해지 건수는 152만3792건, 금액으로는 103억1993만원에 달했다.
어카운트인포는 본인명의로 개설된 계좌 관련 은행명, 계좌번호, 이용상태 등을 일괄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다. 장기미사용 및 휴면계좌의 경우 30만원 이하 금액은 은행에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이 사이트에서 ‘본인명의 활동성계좌’로 잔고이전이 가능하다. 또 잔고가 없는 계좌에 대해서는 즉시 해지 처리도 가능하다.
휴면금융재산의 현황을 분석해 보면 10만원 이하의 소액 휴면재산이 2000억원으로 5365만 계좌에 남아 있고, 10만원 이상의 고액 휴면재산이 87만 계좌에 1조2000억원 규모로 잠들어 있다. 특히 20만명의 국민이 전체 휴면금융재산 잔액의 63.6%(9천억원) 규모로 100만원을 초과하는 고액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1조4000억원에 달하는 잠자는 돈에 대해 금융당국이 ‘휴면재산 찾아주기’ 캠페인에 나섰다. 금감원은 내년 1월말까지 ‘휴면재산 찾아주기’ 범금융권 공동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9월까지 관련 캠페인을 통해 461만명에게 총 9522억원의 휴면재산을 환급한 바 있으나 여전히 은행, 증권, 보험회사에 남아있는 휴면재산은 1조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