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네이버[035420]와 SK머티리얼즈[03649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유진투자증권은 네이버[035420]가 올해 4분기에 대폭 개선된 실적을 거두고 내년에도 호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현재 주가는 내년 실적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4.7배로 여전히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이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00억원, 2974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5%, 46.1%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은 라인의 일본 광고시장 영향력 확대는 물론 동남아 지역 사업 확장으로 추가 수익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에 네이버의 성장을 이끄는 것은 모바일 광고와 라인의 광고 매출이 될 것이지만 이는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면서 “그 외 부문에서 실적 성장을 이루려면 라인의 동남아 지역 사업 확장이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동남아는 라인의 월간 실사용자 수(MAU)가 일본의 1.5배인 9800만 명에 육박하고 메신저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라며 “이곳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라인이 사업영역을 확장하기에 용이하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머티리얼즈의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1만5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성장 요인이 풍부하다는 평가에 기인한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머티리얼즈는 글로벌 식각가스 1위 업체인 일본 쇼와덴코와 합작사를 설립해 식각가스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합작사 명칭은 ‘SK쇼와덴코’로 SK머티리얼즈가 51%, 쇼와덴코가 49% 지분을 각각 갖는다”고 밝혔다.
어 연구원은 “합작사의 양산은 내년말 시작될 것이고 SK머티리얼즈는 삼불화질소(NF3)와 특수가스 전문 업체로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SK머티리얼즈는 최근 연 2500t 규모의 NF3 생산 라인 증설에도 1298억원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높아지는 수요에 따른 증설인 만큼 2020년까지 점진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SK머티리얼즈가 전날 53만주, 899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을 공시한 것도 호재이고 취득목적은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