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위아[011210]의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KTB투자증권은 현대위아에 대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놓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내렸다. 그러면서 엔진수요가 회복되면 올해 실적과 주가 부진의 최대원인으로 작용한 중국 매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용권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 현대위아 기계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1.6%로 최저수준이었다”며 “주요 고객인 기아차의 국내생산도 감소하고 있어 단기간 내 수익성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이라고 판단했다.
문 연구원은 “하지만 4분기 기아차 멕시코 법인의 생산량이 4만대를 돌파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현대위아 멕시코 법인의 성장은 기대해볼 만하다”면서 “향후 현대위아의 주가와 실적의 변수는 중국의 배기량 수요”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내년부터 배기량 1.6ℓ이하 차량에 대한 취득세를 5%에서 7.5%로 상향할 계획”이라며 “지난 2010년 같은 정책이 시행됐을 때 1.6∼2.0ℓ급 자동차 판매 성장률이 높아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문 연구원은 “중국 승용차 시장은 과거 2009년 폭발적으로 성장했는데 이 시기 차를 구매한 소비자의 차량 교체 시점이 돌아오고 있다”면서 “중국의 차량 수요를 꾸준히 모니터링하며 매수 시점을 고민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