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엔씨소프트[036570]와 LG화학[05191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리고 게임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내년에 깜짝 실적을 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의 경우 모바일과 PC 게임의 매출 성장으로 올해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며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2%, 16.9% 늘어난 2587억원과 87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게임 <리니지2:레볼루션>과 <리니지레드나이츠>가 앱스토어 매출 순위 1, 2위를 유지하면서 실적에 기여했다”며 “중국 애플 앱스토어 4위까지 오른 <리니지2:혈맹>도 로열티 매출 60억원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리니지레드나이츠의 깜짝 성공으로 신작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고 출시 전까지 양호한 실적 성장이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면서 “내년 매출 전망치를 올해보다 30% 늘어난 1조24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43.3% 늘어난 4508억원으로 각각 제시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LG화학이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인도 정부가 화장실을 늘리는 ‘클린 인디아’ 정책을 추진한다는 것에 기인한다.
키움증권 LG화학의 경우 올해 4분기 영업이익으로 5129억원을 달성해 시장기대치인 4028억원을 27.3%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도 정부가 클린 인디아 캠페인을 통해 2019년까지 11조7000억원을 투자해 6000만개의 화장실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인도 전역의 정화 활동이 폴리머 등 폴리염화비닐(PVC) 수요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이 프로그램의 달성률이 50%만 돼도 PVC 수요는 약 30만t 이상 증가할 것”이라면서 “인도는 PVC 생산능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결국 수입을 통해 공급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도의 PVC 공급 부족이 올해 약 150만t에서 2021년 300만t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수출입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PVC 수출량의 50~60%가 인도에 집중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