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대림산업[000210]과 LG전자[06657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일 동부증권은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0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이란에서의 수주를 확보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29일 대림산업은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공사의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공시했다”며 “계약금액은 2조3000억원으로 본 계약은 1월 중 체결될 것으로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동부 리서치센터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이란에서의 공사계약이 지연될 것을 전망했지만 대림산업은 예상보다 빠르게 플랜트 수주를 확보했다”면서 “이는 이란에서의 대림산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시금석으로 볼 수 있고 대림산업의 역량으로 이란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KB증권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 조기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G6로 성공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예상에 기인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MC(스마트폰) 부문 구조조정 비용 확대로 영업적자 366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보이지만 4분기는 ‘실적 바닥’으로 변화의 시작이 기대된다”며 “이 회사의 올해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23% 상향한 1조7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 LG전자의 영업이익을 지난해보다 3000억원 올려 잡은 것은 G6가 스마트폰 판매의 성공조건인 ‘Q.C.D(품질, 원가, 유통)’을 완벽하게 부합하는 최초의 LG전자 신제품”이라면서 “G6는 하드웨어 스펙 상향에도 부품 효율화로 생산원가가 전작 G5에 비해 20% 이상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MC부문 중장기 사업방향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상당히 현실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또 HE(홈엔터테인먼트), H&A(가전) 부문의 영업이익 증가와 전장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고려해 LG전자를 IT업종 최선호주 리스트에 추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