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텔레콤[017670]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3일 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의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4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어든 3470억원으로 예상하는데 시장전망치(4003억원)를 밑돌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되면서 향후 성장 전략, 지배구조 측면에서의 변화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당장 실적은 다소 부진한 상황이지만 향후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높이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적 분할 등의 지배구조 개편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어 SK텔레콤은 분할 시 주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게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해 4분기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6779억원, 세전이익은 6532억원으로 각각 추정되며 연말 상여금 지급 전 기준으로는 분기 사상 최대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호실적은 석유화학 주요 제품 스프레드(원료와 제품 간 가격차) 확대와 우호적인 환율 환경, 유가 상승에 따른 저가 원재료 투입 효과에 기인한 것”이라며 “분기 영업이익 증가는 앞으로 수 분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9.9% 증가한 3조2318억원으로 전망하고 지난해 2분기 여수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없고 롯데첨단소재의 연간 실적이 모두 반영될 예정”이라면서 “대다수 석유화학 제품의 글로벌 신증설 규모가 증가 수요를 밑돌 전망이어서 연간 실적 강세는 장기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