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건설[000720]과 SKC[011790]에 대해 증권사가 실적을 기대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5일 하이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의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지난해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한 것에 기인한다.
장문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2905억원으로 전망하고 해외부문 원가율이 안정되고 주택부문 매출도 늘어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이라며 “미착공 해외프로젝트는 일부 공사의 착공이 가시화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앞으로 주가는 신규 해외수주 성과에 달렸는데 올해 에콰도르 정유공장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크다”면서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발주환경이 개선되고 세계적으로 인프라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 요소”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SKC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000원을 유지했다. 아울러 이 회사가 올해 필름 부문 실적 호전과 화학 부문 수급 환경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C는 지난해 4분기에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리고 올해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며 “SKC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58.2% 늘어난 2294억원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필름 부문은 지난해 3분기 구조조정 완료에 따른 일회성 비용 제한으로 지난해 4분기 4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화학 부문은 정기 보수로 100억원의 기회손실이 발생했으나 경쟁사와 같은 시기에 보수를 하면서 수급이 빠듯해졌고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판매가격 인상요인도 생기면서 지난해 4분기에만 172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화학 부문의 경우 국내 경쟁사 신규 진입 우려가 있지만 학습 기간 등을 고려하면 신규 경쟁사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시점은 내년 말로 예상된다”면서 “경쟁사 물량이 시장에 나오더라도 부정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