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여행지에서의 연락 및 정보 검색, 실시간 SNS 이용 등을 위한 데이터 사용은 필수이다. 이에 스마트폰은 단연 해외여행 필수품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정확한 이용 정보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설 연휴를 맞아 부푼 기대를 안고 떠난 여행에서 원활한 데이터 사용은 물론, 안전과 경제성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스마트폰 이용 팁을 소개한다.
▲ 안전한 여행을 원한다면 ‘로밍’을 고려하라
여행지에는 볼거리, 즐길 거리도 많지만 예기치 못한 사고, 자연재해 등의 위험 요소도 많다. 이에 대표적인 대비책, 해외 여행자 보험의 가입자 수 역시 2012년 71만 명에서 2015년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행자 보험은 각 보험사 홈페이지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여행 당일 공항에서 가입할 수 있고, 여행 중 발생 가능한 위험을 비롯해 상해 및 질병 위험 관련 의료비, 귀중품 및 배상 책임 손해 등의 범위에서 보장받을 수 있다.
여행자 보험과 같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안전여행을 지원하는 또 다른 서비스는 여행객의 소재 파악을 돕는 국내 이동통신사의 로밍 서비스이다. 대표적인 안전 로밍 서비스는 SK텔레콤의 ‘T로밍 도착알리미’가 있다. ‘T로밍 도착알리미’는 사전에 도착 알림 수신번호를 지정, 해외에서 휴대폰 전원을 켜면 지정번호로 해외도착을 문자로 알려주는 무료 부가서비스이다. KT와 LGU+ 역시 각각 ‘로밍 해외 도착 알리미’, ‘해외 도착 알리미’ 서비스를 운영, 여행 편의뿐만 아니라 안전 측면에서 국내 이동통신사의 로밍 서비스는 꼭 신청하는 것이 좋다.
▲ 경제적인 데이터 사용을 원한다면 꼼꼼히 ‘비교’하라
스마트폰이 여행 필수품으로 떠오른 만큼, 해외에서의 데이터 이용 지원 방법 역시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로밍 외 유심, 와이파이 라우터 등의 현지 이용 서비스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저렴한 요금을 내세웠던 현지 서비스의 요금 과다 청구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여행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현지 와이파이 라우터의 경우, 단말기 1대로 최대 10명까지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경제성을 부각한 상품 안내와 달리 국가별로 일정 사용량 초과 시 속도가 느려지거나 귀국 후 추가 요금이 청구되는 등의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특히 날짜, 사용량 외에 자세한 설명이 없는 사용내역서, 고객센터의 불성실한 대응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반면, 국내 이동통신사의 데이터 로밍은 다양한 기간별 대용량의 LTE/3G 데이터 이용을 지원하는 요금제를 운영, 여행객들의 요금 부담을 완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SK텔레콤의 ‘T로밍 LongPass’ 요금제가 대표적인데,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 인기 여행지 50개국에서 7일간 LTE/3G 데이터 1GB를 이용할 수 있는 ‘T로밍 LongPass7’과 15일간 1.5GB를 제공하는 ‘T로밍 LongPass15’, 30일간 2GB를 지원하는 ‘T로밍 LongPass30’ 3종이 있다. 이용 요금은 각각 4만2900원, 5만7200원, 6만9300원으로 저렴하고, 여행 기간에 따라 선택 폭이 넓어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해외 데이터 이용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가 운영 중인 만큼, 각 로밍 방법을 꼼꼼히 비교, 선택함으로써 합리적인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 사이버 범죄 피해를 방지하려면 ‘무료 와이파이’를 주의하라
해외여행 시 공항 및 주요 관광지에서 제공되는 무료 와이파이는 비밀번호가 필요 없어 편리하지만, 사이버 보안사고 발생률이 높아 이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이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랩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외여행자 다섯 명 중 한 명 꼴로 무료 와이파이 접속 후 사이버 범죄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자들은 호텔, 비행기 예약 등 온라인상에 저장된 다양한 정보 확인을 위해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하지만, 해당 와이파이의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아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이버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료 와이파이 사용 시 제공자가 분명한지, 보안설정 여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 외에도 보안유지 차원에서 가상사설네트워크(VPN) 사용 및 네트워크 내 안전망을 만들어 정보통신 내역을 보호하고 암호화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