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이마트[139480]에 대해 NH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이 호평가를 내놓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NH투자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27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작년 4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실적 추정치는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올리는 한편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7%나 상회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4조2341억원, 영업이익 1293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1058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깜짝 실적”이라며 “대형마트가 쿠팡과 경쟁 완화로 영업이익이 196억원 증가했고 트레이더스도 높은 외형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57억원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연결 자회사에서는 조선호텔이 김해공항 철수로 흑자전환했고 에브리데이는 점포 효율화로, 신세계푸드도 음성공장 안정화로 각각 흑자로 돌아섰다”면서 “이마트의 올해 실적은 총매출 17조8802억원, 영업이익 6626억원”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모든 분야에서 시장지배력이 커지며 차별적 성장이 나타나는 중이고 규모의 경제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올 한 해 본격적인 실적 증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국내 대형마트 전체 시장 성장률은 -2.3%로 상당히 저조했는데도 이마트의 할인마트 부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7% 성장해 전체 시장 성장률을 크게 상회했다”며 “이마트는 작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6739억원, 영업이익 129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0.5%, 54.3%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신선식품 카테고리 강화로 이 부문 판매가 7% 증가했고 38%나 성장한 트레이더스도 신규 성장 동력”이라면서 “영업이익률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1%포인트 오른 2.7%로 고정성 비용이 큰 업종 특성상 향후 매출액 상승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돋보이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을 작년보다 16.7% 증가한 6381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다만 올해 하반기 트레이더스 점포 1개를 제외하고는 신규 출점이 없는 데다 자회사 손익이 이미 작년에 큰 폭으로 개선된 상태여서 연결 영업이익률은 전년보다 0.3%포인트 개선된 4%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