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서 첫 구제역 발생...긴급 방제 강화

[KJtimes=이지훈 기자] 충북 보은에서 올들어 첫 구제역이 발생, 195마리의 소가 살처분되자 충북도 등 방역 당국이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방제를 강화했다.

 

6일 충북도와 보은군에 따르면 하루 전인 지난 5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젖소농장이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아 키우던 소 195마리를 모두 살처분한 것과 관련, 보은에서 사육 중인 소·돼지 전체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실시하기로 했다.

 

보은에서 사육하는 소·돼지는 1천여 농가 56천마리다.

 

충북도는 도내 360개 젖소 사육농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에도 나설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또 충북에 설치된 기존 조류 인플루엔자(AI) 거점 소독소 28곳을 구제역 겸용 소독소로 전환하고 소독소 3곳을 추가 설치했다.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축산 관련 시설에 대한 일제 소독에도 착수했다.

 

구제역이 발생한 보은 젖소농장은 전날 젖소 5마리의 유두에서 수포가 발생했다며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정밀 검사 결과 이 농장은 '혈청형 O' 타입의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에서는 20153월 이후 첫 구제역 발생이다.

 

방역 당국은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젖소 195마리를 모두 살처분하는 한편 반경 3지역에는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다.

 

현재 방역 당국은 구제역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말 전국을 강타한 AI가 소강상태에 들어가자 오는 7일 보은군을 시작으로 연두순방에 나서려 했던 이시종 충북지사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