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네트웍스[001740]와 이수화학[00595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일 삼성증권은 SK네트웍스의 목표주가를 8300원에서 92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완료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패션과 면세사업 이탈, SK매직 인수 등으로 SK네트웍스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이 큰 틀에서 완료됐다”며 “올해 기대할만한 것은 SK매직의 렌털 계정 수 증가와 렌터카 사업의 구도 변화”라고 진단했다.
백 연구원은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불확실성 완화와 성장 동력으로서의 가전과 차량 렌털사업에 대한 기대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올해부터 나타날 법인세 절감 효과를 기업가치에 반영해 목표주가를 11% 상향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케이프투자증권은 SK네트웍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작년 4분기에 손실을 모두 반영하고 성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에 기인한다.
김태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면세점과 패션 중단사업손실과 영업손실을 포함해 1030억원을 작년에 떨어냈다”며 “올해부터 정보통신과 주유소, 상사, 호텔 등 기존사업 개선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올해는 렌털기업으로서의 성장이 돋보일 것이고 이제 SK네트웍스는 상사가 아니라 렌털회사로 봐야 한다”면서 “작년에 확정된 해외 자원개발사업 청산에 따른 법인세 감면 효과로 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이수화학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순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790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고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며 “순이익 측면에서는 건설 부문의 의정부경전철 파산으로 인한 후순위채 손실(200억원)을 반영하면 177억원의 순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화학 부문은 정기보수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면서 “다만 올해 1분기부터 단가 인상을 반영하고 생산을 정상화하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요 제품인 연성알킬벤젠(LAB)은 신규 증설 부재에 따른 수급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주가는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5.7배 수준인데 글로벌 경쟁사 평균이 PER 9.7배임을 고려할 때 저평가된 상태로 가치평가 메리트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