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이노텍[011070]과 컴투스[07834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9일 키움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역대 최대인 2014년 수준의 실적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김지산 연구원은 “LG이노텍이 깜짝 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511억원에서 794억원으로 조정했다”며 “듀얼 카메라가 강력한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애플의 실적 발표에서 보듯 듀얼 카메라가 채택된 아이폰7플러스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향 매출도 확대되면서 연착륙 이상의 실적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한계 사업인 주기판(HDI) 부문이 생산라인 일원화로 가동률이 높아지고 발광다이오드(LED)는 고부가 제품 집중 전략으로 손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올해 LG이노텍의 연간 영업이익이 2014년 수준을 재현할 것으로 보이는데 2014년에 LG이노텍은 190% 증가한 30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2014년과 비교하면 광학솔루션에 대한 이익 의존도가 커진 것이 약점이지만 해외 전략과 신사업 등을 고려하면 성장성에 대한 그림이 더욱 명확해졌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컴투스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한편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작년 9월초 진행된 ‘서머너즈워’ 대규모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컴투스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35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42억원으로 7% 감소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컴투스의 주가가 전날 11% 상승에도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기준 7.7배에 불과하고 글로벌 동종업체와 비교해 최저수준”이라며 “작년 4분기 ‘서머너즈워’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4분기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각각 8%, 13%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 달 실시간 플레이를 가능하게 하는 ‘서머너즈워’ 메이저 업데이트가 예정돼 체류시간 등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신규 게임 출시도 잇따를 전망”이라면서 “안정적 매출 성장에 신작 흥행이 더해지면 실적 추정치와 기업가치가 동반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