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롯데쇼핑[023530]와 락앤락[11539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KTB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좋지 않은 업황에도 추정치를 크게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마트부문의 신선식품 강화 전략도 유효했고 소셜커머스와의 경쟁강도 악화도 긍정적”이라며 “백화점 부문은 매출은 역성장했지만 판매관리비용 효율 제고 등을 통해 이익률이 크게 개선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롯데쇼핑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3% 증가한 38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면서 “올해 전 사업부에서 제한적인 성장이 예상되지만 수익성 제고를 통한 이익 개선이 가능할 것아고 특히 마트부문 수익성이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주사 전환과정에서 의결권 확보를 위해 주주친화정책을 펼칠 가능성도 크다”며 “롯데쇼핑의 올해 연결 매출은 3조13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1.3%, 1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케이프투자증권은 작년 4분기 깜짝실적을 거둔 락앤락이 올해 위안화 강세를 타고 성장세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 이유에 대해 올해는 특히 위안화 강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되며 락앤락은 위안화 강세의 최대 수혜주인 만큼 중국에서 큰 폭의 매출 및 이익 증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태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락앤락은 작년 4분기 중국 위안화 약세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9%나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대중국 매출은 4.5% 감소했으나 위안화 약세효과를 제거하면 1.2%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는 국내외 영업 호조로 작년 인도네시아 물류창고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 78억원을 제외해도 순이익은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달 중 미국 아마존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는 점도 기대할만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