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SK하이닉스[000660]와 NHN엔터테인먼트[18171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반도체 업황의 호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반도체 업황이 고점에 도달했다는 우려에 주가가 하락세라면서도 D램(DRAM) 업체들이 무리한 투자를 자제함에 따라 반도체 업황의 호조는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히려 이러한 시장의 우려가 반도체 업체들의 증산 자제로 이어져 반도체 업황을 더욱 단단하게 이끌 것”이라며 “현재 D램 업체 대부분이 낸드(NAND) 사업도 병행하고 있어 D램보다는 낸드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D램 가격의 급등으로 스마트폰 부품원가(BOM)에서 D램 비중이 커져 수요 약세 우려도 커지고 있으나 현재 5∼7%인 모바일 D램 BOM 비중 부담은 크지 않다”면서 “최근 스마트폰 구매의 핵심 요소는 메모리 용량과 베터리 성능이고 D램의 스마트폰 탑재량은 당분간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NHN엔터테인먼트에 대한 목표주가를 페이코 물적 분할을 긍정적으로 반영해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중립’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페이코와 광고부문을 물적 분할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페이코 사업 성과가 그간 부진했던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작년 4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 증가한 23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46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물적 분할은 페이코 사업 운영의 효율성과 독립성을 높이고 외부 투자자와의 제휴를 보다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외부 투자자와의 제휴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구체적인 전략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페이코 사업 전략이 수정되면서 물적 분할 이후인 2분기 이후 마케팅비 집행이 감소할 것”이라면서 “성수기를 맞아 PC 온라인게임과 웹보드게임, 모바일게임 매출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4분기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신작은 대부분 부진했다”며 “단기적으로는 게임 부문의 실적 개선이 절실하고 모바일 게임의 경우 2014년 1분기에 출시된 <라인 디즈니 츠무츠무>에 매출이 집중돼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