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정소영 기자] 오뚜기(대표이사 이강훈)가 1인 가구시대에 맞게 간편한 식사대용으로 출시한 오뚜기 피자·볶음밥이 시장에서 호평을 얻으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5월 오뚜기 피자 4종(콤비네이션/불고기/고르곤졸라/호두&아몬드)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돌판오븐에서 구워낸 ‘스톤베이크드(Stone Baked)’ 피자로 전자레인지나 오픈, 후라이팬 등으로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냉동 제품이다.
특히 정통피자의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숙성반죽으로 만든 쫄깃한 식감의 도우를 사용해 맛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름 25cm의 레귤러 사이즈로 2~3인이 먹기에 적당한 크기이다.
지난해 5월 출시이후 SNS 등 다양한 채널에서 '가성비 최고다', '맛, 도우, 토핑 등 피자전문점 못지않게 충실한 제품' 이라는 호평이 쏟아지면서 일일판매량이 4000개를 넘어서는 매장도 생겨났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연간 5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오뚜기 피자는 출시 후 8개월 동안 13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시장규모를 250억원까지 확장시키는 일등 공신이 됐다.
앞서 2015년 7월 선보인 ‘오뚜기 볶음밥’도 출시 1년여 만에 국내 냉동밥 시장에서 2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뚜기는 중화볶음밥, 새우볶음밥, 쇠고기볶음밥, 닭가슴살볶음밥, 불닭철판볶음밥 등 5종 볶음밥으로 기존 업체들이 경쟁하고 있는 냉동밥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후 차별화된 제품력과 마케팅을 통해 출시 1년 만에 시장점유율 19.4%(2016년 1~9월, 금액 기준)로 1위인 풀무원(20.6%)에 1.2%p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하는 성과를 냈다.
업계에서는 오뚜기가 계란대란 이후에도 기존처럼 제품에 스크램블 에그를 많이 넣었고 TV-CF를 적극적으로 진행한 점. 또 이를 통해 건강식을 찾는 주부들의 냉동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상당부분 해소했다는 점을 급성장의 배경으로 분석하는 시각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냉동식품 시장의 성장은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변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맛과 품질을 갖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