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신세계[004170]와 심텍[22280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NH투자증권은 신세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점을 매수 기회로 추천하고 그 이유로 면세점 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면세점 일 매출이 30억원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은 수입 유명브랜드 입점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작년 하반기 티파니, 불가리가 입점하며 매출이 증가세를 타기 시작했고 이달에는 버버리와 토즈가 들어왔고 다음 달에 끌로에와 셀린느가 입점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모든 브랜드 입점이 완료되면 일 매출이 40억원도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손익분기점 달성을 넘어 수익 구조 개선까지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9.1배 수준으로 백화점 가치만 반영하고 있다”며 “면세점 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고 손익분기점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선 만큼 면세점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키움증권은 심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고부가 주력제품의 매출 증가로 두 개 분기 연속 호실적을 냈고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키움증권은 올해 심텍의 매출액을 작년보다 5% 증가한 8296억원으로, 영업이익을 12% 늘어난 452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제품 배합 개선과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멀티침패키지(MCP), DDR4칩, SSD용 모듈 전자회로기판(PCB) 등 고부가 주력제품 매출이 늘어나고 비주력제품 매출이 줄어들면서 제품 배합 개선 효과가 극대화했다”며 “환율 여건도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심텍의 최근 실적 호조는 스마트폰 고성능화에 따른 수혜가 컸기 때문”이라면서 “주요 고객 내 점유율이 높아지며 경쟁 업체들 사이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바탕으로 제품 사양이 고도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비수기인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보다 61% 줄어든 63억원으로 둔화될 것”이라며 “올해에도 실적 ‘상저하고’ 패턴이 반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