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대한해운[005880]과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신영증권은 대한해운의 목표주가를 2만8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큰 실적 개선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7.2%, 114.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회사는 매출과 운영선대 규모 대비 저평가를 받는 만큼 해운업종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엄 연구원은 “대한해운은 대한상선, SM상선과 함께 SM그룹의 서비스 부문을 구성하고 있고 대한상선의 지분을 73.8%, SM상선의 지분은 26%를 보유하고 있어 SM그룹 해운업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다”면서 “벌크 해운주를 한 주도 갖고 있지 않다면 부담 없이 대한해운을 사볼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대신증권은 자율주행 솔루션 제조업체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700원으로 기업분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 회사가 자율주행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대신증권은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경우 지난 2004년 현대오토넷의 내비게이션을 시작으로 지멘스, 보쉬그룹에 내비게이션을 공급해왔고 현재는 국내 3위의 내비게이션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로 성장해 독일 BMW, 아우디에 반순정품으로 블랙박스와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다임러-벤츠 공급업체로 선정되며 독일 빅3 완성차 업체 모두를 고객사로 확보하게 됐고 내년에는 북미지역 부품업체로 거래처가 다변화될 전망”이라며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카 솔루션 개발에 대한 경쟁력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자율시장 성장과 더불어 BMW와 아우디로 공급되는 HUD, ADAS 매출이 올해부터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면서 “올해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전년보다 30%, 65% 증가한 812억원, 81억원”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경쟁사와 달리 유일하게 독일 빅3 완성차 업체에 차세대 블랙박스, HUD, ADAS를 반순정으로 공급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적용은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