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조상연 기자]출시 한달 만에 120만명이 가입하면서 큰 기대를 모았던 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ISA)가 이제는 가입자 수 유지조차 힘들어졌다. 까다로운 가입 조건과 낮은 수익률에 가입자가 대거 이탈하고 있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SA 가입자는 1월 말 기준 236만1712명이다. 지난해 12월 말 239만788명에서 약 3만명이 줄어든 수치다. 11월 말에서 12월 말까지 줄어든 ISA 가입자는 1만5000명이었다.
이 같은 가입자 이탈의 주요인으로는 까다로운 가입 조건과 5년간 의무가입을 해야 한다는 점이 꼽힌다. ISA는 직전연도 근로소득이 있는 사람으로 대상을 제한하고 있으며, 비과세혜택을 보기 위해서는 의무 가입 기간 5년을 채워야 한다.
이처럼 타 금융상품에 비해 조건이 까다로운 반면 수익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 지난 1월 말 기준 총 25개 금융사의 201개 일임형ISA 모델포트폴리오(MP) 누적 수익률은 평균 2.08%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최근 6개월 기준으로는 평균 0.49%이다.
한편 ISA는 상품이 출시된 지난해 3월 한달 동안 120만명이 가입했고 그 다음달에도 57만명이 가입해 큰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