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전기[009150]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KTB투자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최근 주가 강세에도 투자 매력이 여전하다며 추가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 PCB)과 패널레벨패키지(PLP·Panel Level Package) 등 신규 사업의 가세로 중장기 실적개선 가능성이 커졌다”며 “삼성전자의 듀얼 카메라 채택과 하만과의 전장사업 시너지에 따라 추가 실적개선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추정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2% 늘어난 1조3743억원, 영업이익을 흑자전환한 335억원”이라면서 “올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243.1% 증가한 3276억원”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2분기부터 전사업부에 걸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며 “특히 작년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 이슈 이후 고용량, 고신뢰성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주문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메리츠종금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33만원에서 272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LCD, OLED 등 부품사업과 스마트폰 등 사업이 모두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10조원 영업이익을 낸 이후 2분기에는 사상최대치인 13조원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3분기 12조7000억원, 4분기 11조6000억원 등으로 하반기에도 비슷한 수준에서 실적이 나올 것”이라면서 “실적이 개선돼 주주 환원정책은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