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국전력[015760]과 LG상사[001120]에 대해 증권사가 관심을 높이면서 그 이유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삼성증권은 한국전력[015760]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올렸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원자재 가격 안정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 등으로 국제유가는 하락했고 석탄 가격도 안정화됐고 이에 따라 한국전력의 발전원가 증가에 대한 부담이 다소 완화됐다”며 “원화 대비 달러 강세도 연말 이후 다소 안정되며 발전 원재료를 수입하는 한국전력에 호재로 작용하고 그동안 과도하게 저평가된 점도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원가 증가와 감익 추세는 불가피하지만 기존 전망 대비 이익감소 속도는 둔화할 것”이라면서 “실적 기대치가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LG상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에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NH투자증권은 LG상사의 경우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2702억원, 570억원으로 추정되며 LG상사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며 실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석탄가격 랠리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자원사업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며 “반면 인프라사업은 환율 하락으로, 물류사업은 비수기 진입 영향으로 각각 전 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2427억원으로 작년보다 39% 증가할 것”이라면서 “석탄가격이 연초 이후 80달러 초반에서 안정돼 지원사업이 이익 증가의 대부분에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인프라사업의 GTL(Gas to Liquid) 프로젝트 금융조달 성공보수가 연내 유입할지는 불확실하다”며 “물류사업도 한진해운 사태 영향 등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으나 당분간 상대적으로 마진이 작은 육상운송 위주로 성장해 이익 증가는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