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주의 1분기 성적표는 어떨까.
3일 기업공개(IPO) 전문 컨설팅 업체 IR큐더스는 올해 1분기 상장기업 12곳의 공모규모는 모두 3731억원으로 집계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4706억원보다 20.7% 감소한 셈이다. 1분기 공모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유가증권시장의 덴티움(815억원)이었으며 청약경쟁률은 에프엔에스테크이 841대 1로 가장 높았다.
희망 공모가 범위 안에 들지 못한 기업은 6개사였고 희망 범위 이상으로 공모가가 정해진 기업은 에프엔에스테크 1곳뿐이었다. 그만큼 공모주 시장 분위기는 작년보다 좋지 못했다.
그러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 종목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을까.
유가증권시장과 업계에 따르면 1분기 신규 상장업체 12곳 가운데 코스피 상장업체가 2곳, 코스닥은 10곳이었다. 이들 새내기주 중 4차 산업혁명 수혜 업종인 정보기술(IT)과 반도체 관련주들은 공모가 대비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우선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등 스마트·자율주행차 솔루션을 만드는 업체인 모바일어플라이언스[087260]가 눈에 띤다. 진난 2월 상장한 후 수익률이 가장 높았는데 지난달 31일 1만4250원으로 장을 마쳐 공모가(3500원) 대비 307.14%나 급등했다.
반도체 세정·코팅 전문 기업인 코미코[183300]와 통신 반도체 관련 장비 제조업체인 서진시스템[178320]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종목은 각각 40.48%와 28.0%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희비가 엇갈린 종목들도 눈에 띠고 있다. 의료·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그것이다. 일단 공모가 대비 수익률이 양호했던 종목으로는 ‘신신파스’로 잘 알려진 신신제약[002800](123.4%)과 미생물 분석 및 체외진단용 질병 진단 시스템 개발업체인 아스타[246720](18.13%), 치과 임플란트 업체 덴티움[145720](7.19%) 등이 있다.
대조적으로 다중 체외질병 진단(면역진단)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기업 피씨엘[241820]은 –4.75%를 기록하며 공모가를 밑돌았다. 또한 콜레라 백신 등 바이오의약품 수탁 연구·제조 회사인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공모가인 6000원 대비 31.67%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