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KT[030200]와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4일 HMC투자증권은 KT가 양호한 실적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조593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 늘고 영업이익은 3944억원으로 2.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KT가 2015년 이후 수익성 확대 기조로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추정한다”며 “무선 경쟁시장 안정화에 따른 마케팅비 감소와 사업 전 부문에 걸친 안정적 매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최근 통신주 상승 기조는 5G 시대 도래에 대한 기대감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생성됐기 때문”이라면서 “상용화까지 다소 시간이 남아있지만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의 활용을 통해 변화를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 지분율 한도가 100% 소진된 상황으로 수급 측면에서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적 개선 폭이 큰 데 반해 주가 상승 탄력은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같은 날,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40만원에서 25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는 이 회사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49조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에 기인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 줄어든 48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9조8000억원으로 각각 전망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 9조30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57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12조1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면서 “연간 매출액은 230조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49조원으로 각각 올려잡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서버용 3D 낸드와 유기발광다이오드(OELD) 패널에서 독보적 성과를 이뤄내 경쟁사 추격 시도에도 칼자루는 삼성이 쥔 격”이라며 “선제적 이익 실현보다 실적 개선세를 즐기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