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이노텍[011070]과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넷마블게임즈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IBK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천원에서 18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광학솔루션 사업부를 중심으로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이 과거에 성장과 쇠퇴를 반복하던 구간에서 장기 성장 국면에 진입해 올해 실적은 예년과 크게 다를 것으로 기대된다”며 “광학솔루션 사업부가 성장을 주도하고 전장부품도 외형이 커지겠고 지금까지 성장에 발목을 잡았던 발광다이오드(LED), 일반부품, 주기판(HDI)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상당 기간 진행된 구조조정의 결과도 올해 구체화할 것”이라면서 “올해 안정적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특히 국내 부품업체 가운데 애플의 최대 벤더로 하반기 신제품 효과가 예상되며 현재 주가의 저평가 매력도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LG이노텍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조6993억원, 영업이익은 766억원으로 계절적 요인 때문에 전 분기보다는 감소하나 전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영업이익은 광학솔루션을 제외한 전 사업부가 전 분기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넷마블게임즈에 대해 ‘매수’ 투자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15만7000원으로 산정했다. 이 회사의 공모 희망가는 2만1000원에서 15만7000원이다.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신작을 지속해서 흥행시킬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신작의 흥행은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분을 상쇄하고 지속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며 현재 게임 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언급했다.
정 연구원은 “철저한 현지화와 최적화된 IP(판권) 확보로 2017년에는 해외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높다”면서 “넷마블은 온라인·콘솔 기반 게임사들과 모바일게임사들의 특성을 골고루 갖췄다”고 판단했다.
그는 “넷마블게임즈의 상장 후 적정가치는 13조2000억원, 적정 주당 가치는 15만6161원으로 예상된다”며 “2017년 매출액은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15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