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현대백화점[069960]의 투자의견이 ‘매수’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조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NH투자증권은 현대백화점에 대해 이같이 조정하고 그 이유로 실적 모멘텀이 약하다는 점을 꼽았다. 다만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 이후 저점에서 약 20%의 주가 반등이 나타나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이 어느 정도 소멸됐다며 향후 실적 모멘텀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1385억원에서 일회성 이익인 부가세 환입금 407억원을 제외하면 978억원에 불과하다”며 “이는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일회성 이익을 제거하면 영업이익률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6%포인트 하락했고 기존 점포의 성장이 정체돼 인건비 등 고정비 상승분을 커버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2분기 현재 백화점 업황은 1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5월 연휴로 인한 매출 증가율은 작년 대비 2∼3%로 단조로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