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아시아나항공[020560]과 더블유게임즈[192080]의 목표주가가 상향조정되면서 그 이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1일 KTB투자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의 목표주가를 기존 4900원에서 5200원으로 올렸다. 다만 그룹사 이슈가 아직 남아있고 상승 여력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예상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6.5% 증가한 1조4571억원, 영업이익은 26.6% 감소한 263억원이었다”며 “매출액은 예상과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예상을 웃돌았으며 중국 여객 부진을 장거리 노선에서 만회했고 화물 부문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본격화하는 중국 수요 공백을 일본노선 기저효과와 5월 연휴로 얼마나 만회할 수 있는지가 관심”이라면서 “화물의 경우 2분기까지도 두 자리수 매출액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244억원으로 예상보다 120억원 많았는데 이는 에어서울의 손실폭이 예상보다 적었고 나머지 자회사인 금호리조트, 아시아나IDT, 에바카스 등이 에어서울의 손실을 만회한 것”이라고 추정했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더블유게임즈의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25% 올렸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주가에 미국 게임업체 인수·합병(M&A)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 인수 발표 후 더블유게임즈의 주가는 40% 급등했지만 인수에 따른 가치 제고 효과는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 회사는 지난달 미국 소셜카지노 게임 개발사인 DDI를 942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DDI의 연간 실적 규모는 더블유게임즈의 2배에 달한다”면서 “뿐만 아니라 이번 인수로 글로벌 오프라인 카지노 1위인 IGT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더블유게임즈의 ‘더블유카지노’는 웹 플랫폼 실적이 점차 줄고 있지만 모바일 플랫폼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체적으로는 10% 내외의 안정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TAKE5’도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