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한화케미칼[009830]과 카카오[03572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교보증권은 한화케미칼에 대해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실적을 개선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됐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같은 날, KTB투자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다양한 신규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40배로 적용해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의 긍정적 변화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판단으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 비수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는 평가에 기인한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은 롯데케미칼·LG화학의 실적 호조에 가려진 데다 태양광 업황 개선이 지연될 거라는 우려까지 겹쳐 주가가 정체하고 있었다”며 “순이익이 급증하고 태양광 업황이 개선됨에 따라 주가가 박스권을 벗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계절적인 비수기인데도 지난 분기보다 크게 개선됐고 지분법상 이익은 215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면서 “한화케미칼의 주가순이익비율(PER)은 5배, 주가순자산비율은(PBR)은 0.7배에 그치고 저평가 매력이 급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신규 광고 상품 출시로 실적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고 카카오 드라이버 성과도 점진적으로 나아지는 중”이라며 “카카오는 1분기 매출 4438억원, 영업이익 38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83%, 82% 증가한 실적을 냈고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7%가량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광고부문은 다음 모바일 광고와 카카오 광고 성장에 힘입어 양호한 매출을 달성했고 3분기에는 표적화 광고 플랫폼인 ‘카카오 모멘트’가 출시 예정”이라면서 “대리운전 시장의 비수기임에도 카카오 드라이버의 성과가 개선된 점도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리니지2 레볼루션’의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감소한 카카오게임이 2분기 말 출시되는 ‘리니지M’ 영향으로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