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CJ프레시웨이[051500]와 롯데하이마트[071840]에 대해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올리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키움증권은 CJ프레시웨이의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가 6분기 만에 전년 대비 증익으로 전환하며 수익성 개선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은 프레시원의 직영경로 강화를 통한 사업구조 정비와 외형성장, 외식 프랜차이즈의 수주, 기업형 다점포 식당 확대에 따른 경로 다양화, 송림푸드 인수효과로 인한 것”이라며 “특히 대규모 정치 집회로 외식 트래픽이 부진한 상황에서 실적개선이 이뤄진 점이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집회가 줄어들면서 외식경기는 바닥을 치고 올라올 가능성이 크며 이를 통해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면서 “장기적으로 외식 경로와 프레시원 부문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목표주가를 6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가 올해 1분기 좋은 실적을 거뒀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NH투자증권은 롯데하이마트의 현재 주가(12일 종가 기준 5만7700원)는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0배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8천970억원, 영업이익은 364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 313억원을 크게 웃도는 좋은 실적”이라며 “부가세 환급 6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있었으나 크지 않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건조기·에어컨·공기청정기 등 고수익 가전의 비중 증가 등으로 매출총이익률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포인트 개선됐다”면서 “2분기에는 매출 증가율도 의미 있게 회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갤럭시S8 출시로 모바일 매출의 반등이 나타나고 있고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 건조기, 스타일러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른 더위로 에어컨 판매도 양호하고 가전업 호황과 수익성 개선 노력으로 가치평가(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 소멸하고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