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삼성생명[032830]와 이마트[139480]에 대해 증권사가 주목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5일 교보증권은 삼성생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12%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경우 ‘깜짝실적’이 올 한 해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교보증권은 2017년은 보험영업과 투자영업이 모두 개선돼 의미 있는 이익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보험 판매를 중심으로 신계약 마진율이 오르고, 삼성전자·삼성카드·삼성화재 등 자회사의 배당도 증가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같은 날, HMC투자증권은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8만원으로 올렸다. 이는 이 회사의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HMC투자증권은 주력 사업인 대형마트의 업황 개선은 쉽지 않지만 비용 효율화 작업과 함께 종속법인들의 실적개선을 고려하면 연결 손익 개선 가능성이 있으며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3.3%, 3.8% 각각 늘어난 16조5000억원과 5680억원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금리 상황도 좋아서 연말 변액보증준비금 적립 부담도 사라졌다”며 “삼성생명은 1분기 순이익이 5663억원이라고 최근 밝혔고 이는 작년 같은 분기보다 54.3% 줄었지만 시장의 우려보다는 훨씬 양호한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중저가 및 중대질병(Critical Illnes·CI)보험 판매에 집중함에 따라 신계약마진이 상승했고 현재 금리수준이 유지되면 투자영업 손실폭이 줄고 삼성전자 배당수익 등이 늘어난다”면서 “이에 따라 올해 순이익 예상치도 기존의 1조1350억원에서 1조5350억원으로 35% 올려 잡았다”고 밝혔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가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소비환경의 긍정적 변화 가능성과 함께 적극적인 비용 효율화로 향후 실적개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연간 수익 예상치를 상향 조정함과 동시에 목표주가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전반적인 소비 경기 침체가 지속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신정부 출범에 따른 소비환경 개선 가능성과 이마트의 별도 및 종속법인들의 적극적인 비용 효율화 경영전략으로 2분기 이후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