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가전제품이 진화하고 있다. 최근 1인 가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욜로(YOLO)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취미나 라이프스타일을 전문가 못지 않게 즐기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에 맞춰 업계도 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아마추어와 전문가 사이라 할 수 있는 이른바 ‘프로컨슈머(Proconsumer, Professional 과 Consumer의 합성어)’들은 홈 쿡, 홈 트레이닝, 홈 바리스타 등과 같은 라이프스타일을 전문가 수준으로 즐기기 위해 고가의 하이엔드 머신이나 전문가용 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한다. 기성 제품을 개인의 기호와 니즈에 따라 변형해 즐기던 ‘프로슈머(prosumer, 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 ‘모디슈머(modisumer, 기존 제품을 본인 취향대로 만들어 즐기는 소비자)’에서 한 단계 진화해서 일반 소비자의 경계를 넘은 새로운 소비 행태로 볼 수 있다.
이에 주목한 유통업계는 발 빠르게 전문가용으로 진화한 하이엔드급 제품을 선보이며 프로컨슈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홈 바리스타를 위한 프리미엄 커피머신부터 한정판 커피까지
프리미엄 캡슐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라테 아트까지 가능한 라테 전문 커피 머신 ‘크리아티스타 플러스(Creatista Plus)’와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홈 바리스타를 위한 새로운 한정판 커피 ‘바리스타(Barista)’ 3종을 선보였다.
‘크리아티스타 플러스’는 기본적인 커피 추출은 물론, 8가지 종류의 커피를 제조할 수 있고 스팀 우유 거품을 만드는 기능이 있어 다양한 라테 아트까지 구현할 수 있다. 또한 한글이 지원되는 컬러 디스플레이 화면과 간편한 다이얼 기능으로 소비자들이 집에서도 쉽게 전문가 수준의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우유와 가장 잘 어울리는 ‘바리스타’ 커피로 카푸치노, 에스프레소 마키아토, 플랫 화이트 등 카페에서 접할 수 있는 전문적인 커피 메뉴를 누구나 쉽게 응용할 수 있다.
아마추어도 휴대성 좋고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고가 드론 제품도 인기
드론계의 애플로 불리는 DJI는 아마추어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는 드론 제품들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드론은 레저와 취미로 즐기는 소비자들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기준, 1조 시장으로 급성장했다. DJI가 지난달 선보인 미니 드론 ‘스파크’는 가벼운 무게와 작은 부피로 휴대성을 높이고 간단한 손동작만으로도 조정 가능해 누구나 손쉽게 전문가 못지 않은 비행 및 촬영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가격 62만원이다. 다른 드론 제품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자신의 취미를 위해서 돈을 아끼지 않는 키덜트족들에게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집에서도 최고급 레스토랑 요리를 즐기자
일레트로룩스, 유럽 미슐랭 셰프들 사용하는 프리미엄 주방가전
최현석 셰프를 모델로 내세워 눈길을 끌어오고 있는 일레트로룩스는 프리미엄 가전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한다고 보고 전문성과 기능성을 내세운 핸드 블렌드 등 ‘마스터피스’ 라인업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일레트로룩스는 특히 유럽 미슐랭 가이드 셰프들 대다수가 사용한다는 점을 강조해 집에서 최고급 레스토랑 요리를 즐기고 싶어하는 홈 쿡족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