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LG하우시스[108670]에 대해 동부증권과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동부증권은 LG하우시스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2000원에서 10만원으로 낮췄다. 이는 이 회사가 비건자재 부문의 부진으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동부증권은 LG하우시스의 3분기 매출액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8% 증가한 8549억원,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389억원으로 예상한다며 매출액은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기대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하나금융투자는 LG하우시스의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내리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이는 이 회사의 소재부문 실적 약세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진단에 기인한다. .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8% 증가한 8548억원, 영업이익은 7.6% 늘어난 389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면서 건축 자재 부문은 매출액 6131억원, 영업이익 417억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조윤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건자재 부문 매출액은 6131억원으로 23.5% 증가했고 사상 최대였던 2015년 분양 물량의 입주 시점이 돌아오면서 마감재 매출액이 늘고 있다”며 “이에 비해 자동차 부품 등 비건자재 부문은 매출액이 파업 기저효과로 증가했지만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자동차 생간량 감소로 가격 전가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 것이 수익성 하락의 원인”이라면서 “이 같은 비건자재 부문 부진 때문에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건자재 부문의 성장성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돼 비건자재 부문이 빠르게 정상화하지 않으면 역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지만 소재부문의 실적 약세가 3분기 실적에서 부담이었다”며 “소재부문 매출은 223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2억원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채 연구원은 “소재부문의 악화는 주 거래처의 영업실적 악화에 기인하는데 장기적으로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신규 투자의 부담을 감수해야 한다”면서 “다만 3분기 실적에서 건축자재부문의 성장이 확인되면서 내년까지 긍정적인 실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에서 주가는 저점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