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OCI[010060]와 CJ헬로비전에 대해 KB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이 각각 ‘부정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8일 KB증권은 OCI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올렸으나 이런 목표주가는 이 회사의 현재 주가(7일 종가 12만6000원)보다 낮은 수준이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CJ헬로비전에 대해 ‘중립’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7000원으로 기존의 9000원보다 25% 내렸다. 이는 이 회사의 수익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수급 밸런스는 올해와 내년 유사한 흐름을 보이겠지만 중국 업체의 증설로 2019년부터는 공급과잉이 심화할 것”이라며 “내년 폴리실리콘 가격도 상반기 강보합 이후 하반기에 하락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백 연구원은 “내년에는 중국의 분산형 발전 보조금 삭감에 따라 태양광 수요의 둔화도 우려된다”면서 “다만 말레이시아 신규설비 상업가동에 따른 폴리실리콘 판매량 증가와 석탄화학 부문의 실적 증가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CJ헬로비전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2782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각각 0.7%, 22.1% 줄어 큰 폭의 감익을 기록했고 초고속인터넷 등 핵심 사업 매출 감소가 계속됐다”며 “가입자 반등은 미미한 수준이고 케이블TV·초고속인터넷 모두 가입자당 평균매출액이 작년보다 4%씩 줄어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수는 3분기 82만4000명으로 4년 전 수준, 공격적으로 프로모션하고 있는 알뜰폰(MVNO)도 분기 말 가입자 수가 85만3000명으로 2년 전 수준이어서 현재 상황만 놓고 판단하면 영업력 회복 기조보다는 점진적 쇠락 기조가 지속 중”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