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다음 달 8일 상장 예정인 진에어와 한화케미칼[009830]에 대해 KTB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이 각각 ‘매수’를 추천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KTB투자증권은 다음 달 8일 상장 예정인 진에어에 대해 기업분석을 개시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했다. 이는 이 회사가 높은 이익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TB투자증권은 진에어의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율의 경우 올해 75.2%, 내년 27.8%에 각각 달할 전망인데 이는 글로벌 저비용항공사(LCC) 그룹 중 최상위권 수준이고 유류비가 30.5% 증가하는 내년에도 높은 영업이익 증가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날, 교보증권은 한화케미칼에 대해 ‘매수’를 추천하면서 다만 내년 태양광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추정치를 하향 조정해 목표주가는 기존 4만9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내려 잡았다. 이는 이 회사의 최근 주가 낙폭이 과도해 저평가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에 기인한다.
교보증권은 한화케미칼의 주가의 경우 지난 9월 18일 3만8000원 이후 20% 넘게 하락했으며 이는 미국의 태양광 관련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불확실성과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모듈 가격 하락에 따른 태양광 수익 저하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한준·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예상 매출액은 올해보다 21.9% 늘어난 1조70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중형기 2기 도입에 그친 올해와 비교해 내년에는 확정된 항공기 순증만 5기이고 현재 검토 중인 대형기 1기 추가 도입까지 확정될 경우 증익 폭은 예상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과 비수기 진입, 원재료 가격 강세에 따라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이 3분기보다 708억원 줄어든 1445억원에 머물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 연구원은 “하지만 한화케미칼의 글로벌 태양광 모듈 톱5 지위가 확고하고 가성소다 가격의 구조적 강세가 이어져 차별화된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2개월간 주가 급락은 과도하다”면서 “특히 현재 주가는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6.0배에 불과해 저평가 매력이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