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LG전자, 지난해 사상 첫 매출 60조 돌파

[KJtimes=김봄내 기자]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역대 2번째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69636억원, 영업이익 3668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4분기의 35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매출액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액의 경우 613963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60조원을 넘어섰으며, 영업이익은 24685억원으로 사상 최대였던 2009(26807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벌어들인 해로 기록됐다.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0.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4.5%나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4%에서 4.0%로 높아졌다.

 

지난해 4분기 사업부문별로는 올레드(OLED) TV를 전면에 내세운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5475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성수기 마케팅 비용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3835억원으로 무려 133.8%나 늘었다.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도 트윈위시, 건조기, 스타일러 등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43294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등의 부담으로 807억원에 그쳤다.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 사업본부와 VC(자동차부품) 사업본부는 각각 2132억원과 411억원의 적자를 냈다.

 

LG전자는 올해 TV사업의 경우 평창동계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실적이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했으며, 세탁기·냉장고 사업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영업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최근 글로벌 시장에 런칭한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통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밖에 스마트폰 사업의 경우 프리미엄에서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해 수익성을 끌어 올리기로 했으며, 차량 부품 사업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것에 대응해 선제적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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