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기본 메뉴를 자신의 입맛이나 취향대로 변화시켜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품업계가 토핑을 강화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토핑’은 요리나 과자 위에 소스나 크림, 재료 등을 얹거나 장식하여 마무리하는 것으로, 과거에는 음식의 단순 장식 용도로 사용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기존 메뉴와 어울리는 ‘토핑’ 조합을 개발해 또 다른 상품으로 출시, 더 다양하고 업그레이드 된 맛을 선사하고 있다.
오븐구이 치킨 브랜드 굽네치킨은 치킨 메뉴에 소시지를 토핑으로 버무린 ‘굽네 그릴 후랑크 시리즈’ 메뉴를 최근 선보였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치킨 메뉴를 보다 색다르고 재미있게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치킨 소스와 어울리는 토핑을 개발해 메뉴로 출시한 것이다. 이는 치킨 가격에 2,500원을 추가하면 된다.
이 토핑 제품은 주문 시 후랑크 소시지를 얇게 썰어 치킨과 함께 버무린 형태로 제공된다. 굽네 볼케이노의 매운맛과 갈비천왕의 갈비양념맛, 핫갈비천왕의 알싸한 갈비양념맛이 굽네 그릴 후랑크와 조화롭게 어울려, 어떤 메뉴를 선택해도 주류와 함께 먹기 좋은 프리미엄 안주 또는 자녀를 위한 영양 간식, 야식으로 손색없다.
앞서 굽네치킨은 매운맛 치킨인 ‘굽네 볼케이노’와 궁합이 꼭 맞는 토핑인 모짜렐라 치즈를 선보인 바 있으며, ‘볼케이노’와 ‘갈비천왕’에도 쫄깃한 떡볶이를 추가해 더욱 포만감 있고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쌀떡볶이’ 시리즈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놀부부대찌개는 신개념 부대찌개 토핑 메뉴 ‘통핑’을 지난해 12월 출시했다. ‘통핑’은 부대찌개에 통째로 넣어먹는 토핑을 의미하며, 기존 놀부부대찌개와는 차별화되는 새로운 맛의 이색 부대찌개를 즐길 수 있다. 통핑은 시즌에 따라 바뀌는 한정 메뉴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새로운 통핑이 향후 지속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SPC그룹은 총 60여종에 이르는 토핑을 소비자 취향에 맞게 피자를 주문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 화덕피자 전문점 ‘피자업(Pizza UP)'을 지난해 10월 론칭했다. 피자업은 매장에 60여종의 토핑을 진열한 11미터 길이의 토핑 바가 특징이며, 소비자가 직접 도우(반죽)와 소스, 토핑을 선택하면 전문가인 피자 마스터(피자이욜로)가 바로 화덕에서 구워낸다.
아울러, 다른 제품과 응용해 즐길 수 있도록 단독 토핑 상품을 출시하는 경우도 있다. CU는 지난해 11월 업계 최초로 새로운 형태의 가공란인 'CU 수란'을 출시했다. 별도의 조리 과정 없이 껍질을 살짝 두드려 깨면 몽글몽글한 흰자와 촉촉하게 흘러내리는 노른자를 즐길 수 있다. 수란은 노른자의 고소한 맛과 촉촉하고 부드러운 흰자의 식감이 그대로 유지되어 라면, 떡볶이, 샐러드 등 편의점 간편식 상품을 활용한 모디슈머 레시피와 특히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