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효성, 글로벌 시장에서 협업과 상생 행보

[KJtimes=김봄내 기자]효성이 28일부터 31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아웃도어/스포츠 산업 전시회 ‘ISPO’에 참가해 부서 간 협업과 고객사와의 상생 행보를 이어간다.

 

‘ISPO’는 아웃도어/스포츠와 관련한 섬유, 의류 및 패션과 각종 레저 용품이 한 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작년 기준 총 57개국, 2700여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효성은 아웃도어/스포츠 시장에서 증가하는 친환경 섬유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개발한 마이판 리젠 아쿠아엑스(MIPAN regen aqua-x)’리젠 코트나(regen cotna)’로 시장 개척에 나선다.

 

리젠은 폐PET병 등을 재활용한 섬유로 CO2와 매립쓰레기 배출량을 줄인 친환경 원사이다. 효성은 여기에 냉감과 흡한속건 기능을 가진 아쿠아엑스를 더해 오랜 시간 운동해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폴리에스터 원사 코트나의 기능을 적용, 면 소재 특유의 부드러운 촉감을 살리고 의류제작 시 보풀이나 구김은 적은 원사를 개발했다. 이 원사들에 선명한 색감을 살린 크레오라 컬러플러스나 수영장의 염소성분에 강한 크레오라 하이클로등의 스판덱스를 적용하여 신축성과 기능성을 겸비한 원단을 선보인다. 효성은 이러한 기존 차별화 원사의 장점을 결합한 원단 개발을 위해 이례적으로 나일론폴리에스터, 스판덱스, 직물의 섬유사업부 내 3PU가 제품개발부터 전시기획 단계까지 협업을 진행했다.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중시해 온 효성은 이번 전시에서 국내·10여개 고객사와 공동 개발한 원단도 선보인다. 특히, 국내 원단업체 세종 텍스타일’, ‘현대화섬’, 해외 원단업체 쇼미텍스등과 개발 초기부터 협력하여 자사의 원사를 사용한 다양한 스포츠 의류용 원단을 전시한다. 그간 효성은 상대적으로 국제 전시기회를 얻기 힘든 국내 중소 고객사와 동반 참가함으로써 고객의 영업활동을 꾸준히 지원해 온 바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 고객과의 상생과 협업을 강조했던 조현준 회장은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으로 보답하고, 역량있는 고객사를 발굴 및 지원하여 함께 지속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 아웃도어 용품 도매시장 규모는 약 55억 유로(2016년 기준, 유러피안 아웃도어 그룹 조사)인데, 그 중 의류시장 규모는 약 28억 유로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