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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아시안 핏’으로 국내 소비자 공략

[KJtimes=김봄내 기자]다양한 글로벌 패션 브랜드가 국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아시안 핏아이템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아시안 핏은 서양인과는 다른 신체 구조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동양인에게 가장 최적화된 핏을 제공하고, 특유의 멋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완성도 높은 룩과 편안한 착용감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다.

 

오클리의 라이프스타일 선글라스 래치(LATCH)’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오클리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로 동양인의 두상과 광대뼈, 코 높이 등 서양인과는 다른 신체 특징을 고려해 별도로 제작한 아시안 핏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웨어는 얼굴에 착용하는 패션 아이템이자 눈을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만큼 편안한 착용감과 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선글라스인 래치는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라운드형 프레임을 적용해 대중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이 돋보인다. 뿐만 아니라 서양인에 비해 두상이 넓은 동양인 소비자들을 고려해 테의 너비를 넓혀 안경 다리의 눌림 현상을 줄였다. 또한 비교적 코가 낮은 동양인에게 최적화된 코 받침을 적용해 심미적으로는 글로벌 핏과 유사하지만 보다 안정적이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룩소티카그룹의 오클리 프로덕트팀은 기존에는 서양인을 기준으로 일률적인 디자인만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았으나 아시아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동양인을 고려한 별도의 라인을 제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향후 아시아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는 아시안 핏 라인을 더욱 확대 적용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개성만점 헤드웨어 전문 브랜드 듀카이프의 플렉스 앵글(Flex-Angle)’

모자뿐만 아니라 마스크와 같은 페이스웨어 제품까지 선보이며 개성 있는 헤드웨어 브랜드로 자리잡은 듀카이프는 약 7개월 동안 연구개발한 아시안 핏 볼캡 플렉스 앵글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기존 패션 브랜드들의 모자는 서양인들의 두상을 기준으로 제작되는데 반해 듀카이프는 국내외 브랜드 중 최초의 아시안 핏 모자를 출시했다.

 

플렉스 앵글은 동양인의 두상을 고려해 모자 양쪽에 특수 개발한 삼각형 모양의 신축성 원단을 적용했으며 신축성을 극대화한 ‘E-밴드를 모자 내부에 적용했다. 따라서 착용 시 개인에 따라 모자가 입체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늘어나 한국인의 얼굴형에 가장 적합한 핏을 구현하고 착용감 역시 뛰어나다.

 

 

일명 승무원 구두로 알려진 가버(Gabor) ‘G라인 힐 펌프스

독일의 패션 컴포트 슈즈 브랜드 가버 역시 아시아 여성들을 위한 아시안 핏 제품을 선보였다. 일명 ‘G라인으로 불리는 아시안 핏 제품은 발 볼이 비교적 넒은 동양 소비자들을 겨냥해 제작됐다.

 

G라인 힐 펌프스는 구두 굽이 높을수록 체중이 앞에 쏠린다는 점을 고려해 구두 앞 뒤로 쿠션을 내장하고 구두 외피와 내피를 일체형으로 재봉해 두께감을 줄였다. 뿐만 아니라 구두 앞 부분이 기존보다 높아 발등을 누르지 않도록 제작돼 오랜 시간 서있거나 걸을 때에도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동양적 모티브에서 영감을 받은 요가브랜드, 이지요가의 라베다 니트 탑

요가브랜드 이지요가는 유럽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동양인의 신체 구조를 고려한 요가복을 선보인다. 움직임이 자유로운 신축성과 편안한 밀착감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국내 요가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을 탔다.

 

신상품인 라베다 니트 탑은 모던 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매끄러운 백라인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친환경 소재인 대나무섬유를 적용해 혈액의 순환과 신진대사에 도움을 주는 등 동양적인 정서에도 부합하는 기능으로 눈길을 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