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스토리

저수지에 빠진 차량서 인명 구한 경찰관·시민에 'LG 의인상'

[KJtimes=김봄내 기자]LG복지재단(대표이사 구본무)은 지난 19일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에 빠진 차량에서 여성 탑승자 두 명을 구한 김종호(60) 경정 등 경찰관 세 명과 조영래(43)씨 등 시민 두 명에게 ‘LG 의인상을 전달키로 했다.

 

창원서부경찰서 소속 김 경정과 이종택(57), 심형태(47) 경정은 당시 저수지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던 중 저수지에 차량이 추락한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들은 수면 위로 지붕만 보이는 차량을 보고 지체 없이 저수지로 뛰어 들었고, 조 씨 등 시민들도 구조에 동참했다.

 

김 경정은 가까스로 차량에서 빠져 나온 일부 탑승자들로부터 차 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수 차례 잠수해 손으로 차량 내부를 일일이 확인한 끝에 한 여성을 물 밖으로 끌어 올렸다.

 

이어 이들은 차량 유리창을 망치로 깨 뒷좌석에 고립되어 있던 여성 한 명도 구조해 심폐소생술로 의식 회복을 도왔다.

 

정년을 두 달 앞둔 김 경정은 위험하다는 생각보다는 경찰로서 당연히 시민들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힘을 다했다고 담담히 말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경찰관들의 투철한 사명감과 시민들의 희생정신이 더해져 깊고 차가운 저수지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해낼 수 있었다, “이들이 보여준 의로운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수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LG복지재단은 2015년부터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구본무 LG 회장의 뜻을 반영해 ‘LG 의인상을 제정한 뒤 지금까지 총 71명을 선정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