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프랑스 수도 파리가 세계 최대 여행 계획 및 예약 전문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의 이용자들이 전 세계 관광지 가운데 가장 선호하는 장소를 직접 뽑는 ‘Travellers’ Choice Awards 2018’에서 세계순위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테러 공격 이후, 파리의 관광 산업은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트립어드바이저의 예약 현황은 프랑스 수도의 완벽한 부활을 증명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2017년 통계가 이를 뒷받침 하듯이 파리는 다시 한번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로 자리잡고 있다.
크리스티앙 망테이(Christian Mantei) 프랑스 관광청(Atout France) 사장은 "트립어드바이저의 Travellers’ Choice Awards 2018는 프랑스 관광 산업증진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평가다. 프랑스가 지난 몇 년간 기울인 실질적인 노력들을 여행객들이 직접 인정해주었다는 점이 가장 큰 상이다. 프랑스 정부, 프랑스 관광청, 파리 및 관광업계(호텔, 교통, 박물관, 레스토랑, 서비스 등)의 모든 관계자들은 파리의 새로운 매력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일했다." 고 알렸다.
파리는 세계순위에서 2단계 올라서며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와 함께 주목할 부분은 Top 10 안에 드는 10개 여행지 가운데 7곳이 유럽권에 속해 유럽 도시들이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발리(-3)와 뉴욕(-5), 두 여행지의 순위는 떨어졌지만 Top 10에 반가운 뉴페이스(New face)가 등장했다. 바로 마라케시와 이스탄불이다.
트립어드바이저의 베르니 토레스(Bernie Torres) 시니어 홍보 담당자는 "이번 데이터는 테러 공격 등의 사건들이 단기적으로 관광산업에 영향을 끼치긴 하지만,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 파리와 같은 대도시들을 다시 찾게 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우수 여행지 선정은 12개월간 전 세계 여행지의 호텔, 레스토랑, 볼거리 등 다양한 항목의 리뷰 수와 평점을 분석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이루어졌다. 트립어드바이저 이용자들이 다음 행선지로 고려하는 장소의 관심도 또한 평가기준이었다.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한 세 도시는 2017년 결과와 동일하며 카르카손(Carcassonne)과 칸(Cannes) 두 도시가 Top10 안에 새롭게 등장했다. 파리, 리옹, 스트라스부르 등은 8월이 가격적인 면에서 가장 여행하지 좋은 시기지만 순위권 내 다른 도시들은 가을철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Top10의 호텔 예약가 평균값은 트립어드바이져 2018년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