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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혁신 담은 ‘신선 패키지’로 경쟁력 확보

[KJtimes=김봄내 기자]제품의 신선함을 지키려는 식·음료업계의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 핵심은 원재료의 신선함을 넘어 보관과정에서 신선도를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 패키징 기술이다.

 

업체들이 저마다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다퉈 선보이는 이유는 1인가구, 맞벌이 부부 등이 증가하면서 개봉 전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거나, 개봉 후에도 오랫동안 신선한 맛을 즐기고 싶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다. 신선도가 생명인 우유부터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가정간편식까지 보관의 신선함을 지킬 수 있는 신선 패키지를 앞세워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매일유업은 이달 초 새로운 패키징 기술로 마지막 한 방울까지 우유의 신선함을 꽉 잡은 매일우유 후레쉬팩을 선보였다.

 

패키지 상단에 열고 잠그기 쉬운 후레쉬캡(뚜껑)을 적용하고, 후레쉬팩 내외부에 우유의 신선함을 오래 유지 시켜줄 패키징 기술을 적용했다. 우유로만 빈틈없이 꽉 채워 개봉 전 까지 우유에 공기층이 닿지 않고, 두꺼운 3중 재질의 바디를 적용해 외부 빛 투과를 최소화 했다. 특히, 기존 카톤팩과 달리 개봉 후 후레쉬캡으로 잠그면 냉장 보관 시 냉장고 냄새 등 외부 공기 유입을 철저하게 차단해 다 마실 때까지 우유의 신선한 풍미를 즐길 수 있어 제품의 신선함과 보관의 신선함 모두를 챙겼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슬림해진 디자인은 그립감을 높여 우유를 따를 때 쏟아짐 없이 부드럽고 안전하게 따를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산소차단용기로 식재료의 신선함을 살려 언제든지 맛있는 한끼 식사가 가능한 간편식도 눈에 띈다.

 

CJ제일제당은 조리가 쉽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간편식을 선호하는 1~2인 가구 특성에 맞춰 고메 상온 간편식을 선보였다. 일반적으로 상온 제품은 보관과 조리가 간편한 반면 고온 살균처리로 인해 식재료의 맛 구현이 어려운데, CJ제일제당은 회전식 살균기술로 산소와 미생물 유입을 차단하고 포장재를 5겹으로 만들어 음식의 식감과 신선함을 극대화했다. 실온에서 9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할 뿐 아니라, 별도의 그릇이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 90초만으로 간편하게 근사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차별화된 생산 공법으로 신선도를 높인 제품도 있다.

 

최근 하이트진로음료가 출시한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는 음료업계 최초로 무균 상태에서 페트병에 음료를 채워 넣는 무균 충전 방식을 사용했다. 제품 특징에 맞는 특수 제조 기술을 적용해 원재료인 검정보리 특유의 구수하고 진한 풍미와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했을 뿐 아니라, 곡물음료, 혼합차, 우유 함유 음료 등 PH가 높아 유통 과정에서 변질되기 쉬운 중성음료를 더욱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생산해 제품의 신선도를 높였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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