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경북 영주에 있는 SK머티리얼즈 가스 생산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돼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영주소방서에 따르면 13일 오전 6시 36분께 영주시 상줄동 가흥산업단지 SK머티리얼즈 공장에서 5t 탱크에 담긴 육불화텅스텐(WF6) 1.8t 가운데 일부가 새 나왔다.
경북도 등은 누출량이 약 40㎏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육불화텅스텐은 물과 만나면 불산으로 변하고 들이마시면 호흡기가 심하게 손상될 수 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가스가 누출되던 밸브를 차단하고 3㎞ 안에 사는 주민 650명에게 긴급 대피하도록 유도했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작업자들이 있었으나 보호장비·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어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K머티리얼즈는 현재 공장 인근 주민에게 외출을 자제하도록 하고 휴대용 측정기를 이용해 인근 지역에 육불화텅스텐이 유출됐는지를 점검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LCD와 반도체 공정에 사용하는 특수가스를 만드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