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 핫클릭

‘마동석부터 여자 컬링팀까지’...광고업계 ‘대체불가 모델’에 빠지다

[KJtimes=김봄내 기자]광고업계에 대체 불가한 매력의 개성파 모델 바람이 불고 있다. 자신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의 개성 있는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이들 모델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해오며 형성된 이미지와 스토리를 접목한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이는 최근 소비자들의 취향이 다양해지고 전통적인 TV광고 외에도 온라인이나 모바일 상에서 즐길 수 있는 영상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생겨난 현상으로 많은 기업들이 무수히 많은 콘텐츠 속에서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 관행과는 다른 개성 있는 광고 모델을 선택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마동석부터 여자 컬링팀까지식음료업계, 기존의 이미지와 스토리 활용한 광고로 친숙함 Up

 

코카-콜라사의 미닛메이드는 주스 브랜드로서는 이례적으로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배우 마동석을 2년 연속으로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지난 해 상남자스러우면서도 엉뚱한 마동석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활용한 미닛메이드 스파클링 터져볼래 상큼하게광고로 큰 화제를 일으켰던 미닛메이드는 올해도 마동석을 모델로 터져볼래 상큼하게광고의 두 번째 시리즈를 공개했다.

 

 

미닛메이드 스파클링과 레슬링 대결하는 레슬링편과 과일 옷을 입고 상큼함을 발산하는 과일드레스편 두 가지로 구성됐으며, 마동석의 터프하면서도 귀여운 반전 매력을 통해 미닛메이드 스파클링의 상큼한 매력을 유머러스하게 전달하는 광고다. 상대방을 압도하는 터프한 모습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웃음이 나는 마동석만의 대체 불가한 매력이 특징.

 

 

롯데푸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여자 컬링팀을 의성마늘햄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TV CF를 공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선수 5명 중 4명이 의성 출신이라 갈릭걸스 등 다양한 애칭으로 알려진 여자 컬링팀의 캐릭터를 살렸다. 특히, 광고에 네티즌들이 제안했던 내용을 그대로 반영해 눈길을 끌었다. 컬링 경기에서 안경선배 김은정 스킵이 드로우를 하면 김영미 선수와 김선영 선수가 스위핑을 하려다가 스톤이 아닌 '의성마늘햄'인 것을 보고 놀란다는 스토리다.

 

 

풀무원건강생활의 유산균 전문 브랜드 풀무원프로바이오틱은 건강기능식품 액티비아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의 모델로 방송인 이다도시를 발탁하고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이번 광고에서 이다도시는 불편한 장 때문에 힘들어하는 직장인에게 매일 신선하게 배달되는 액티비아 프리미엄 프로바이오틱스로 근본적인 장 환경 변화를 경험해 보라는 메시지를 톡톡 튀는 특유의 말투와 유행어로 권유해 눈길을 끈다.

 

 

미스터피자 운영사인 MP그룹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사랑 받고 있는 스타 축구선수 정대세를 미스터피자의 광고모델로 선정하고, 치킨과 달콤우삼겹이 합쳐진 봄 신제품 피자 치우천왕 광고를 선보였다. 승리를 부르는 힘나는 피자를 컨셉으로 한 광고로 정대세의 이름에서 따온 대세 피자라는 광고 카피가 특징이다.

 

 

미녀들의 전유물인 뷰티 광고에도 개성파 모델들 바람

샴푸 브랜드 프레시팝은 프로젝트 그룹 셀럽파이브(송은이·안영미·김신영·신봉선·김영희)를 모델로 한 광고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번 광고는 셀럽파이브가 샴푸의 요정에 도전하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셀럽파이브의 트레이드 마크인 짙은 화장과 화려한 의상을 유지하면서도 한껏 세련된 헤어스타일링과 의상을 보여줘 눈길을 끈다.

 

 

남성 화장품 브랜드 그라펜은 패션왕’, ‘복학왕등 인기 웹툰 작가인 기안84TV CF 모델로 발탁하고 광고를 선보였다. 광고는 기안84가 귀차니즘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진 점에서 착안해 남자의 귀차니즘을 해결할 수 있는 콘셉트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평소 꾸밈없이 털털하기만 한 기안84가 피부를 관리하는 모습 등을 통해 유머러스하면서도 반전 매력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에뛰드하우스는 개그우먼 박나래와 뷰티 크리에이터 이사배가 등장하는 영상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더블 래스팅 파운데이션편은 메이크업 무너짐의 아이콘 박나래가 이사배의 메이크업 조언을 듣고 제품을 경험하는 내용으로, ‘더블 래스팅 쿠션편은 박나래가 뷰티 크리에이터로 깜짝 변신해 더블 래스팅 쿠션을 무너짐 걱정 없는 애정템으로 재치 있게 소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코스메틱 브랜드 바닐라코는 실제 절친으로 알려진 태연과 개그우먼 김신영이 함께한 클린 잇 제로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김신영의 생애 첫 화장품 CF라는 점에서 많은 화제가 됐으며, 김신영이 태연에게 클린 잇 제로로 귀찮았던 클렌징을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각자의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개성파 모델들은 모델 발탁만으로도 이슈를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모델에 맞는 맞춤형 광고를 통해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콘텐츠 경쟁이 치열한 만큼 앞으로도 브랜드가 추구하는 이미지에 적합하면서 기존 관행을 벗어나 이색적인 모델을 발탁하는 사례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