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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헬로! 아티스트’, 2018년 첫번째 전시 개최

[KJtimes=김봄내 기자]네이버의 시각예술분야 창작자 지원사업인 헬로! 아티스트가 오는 16()부터 다음달 17()까지 대화 속 상상력을 회화, 설치미술, 성가곡 등 20점을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낸 <눈은 구멍으로, 밤으로 들어가 먹히듯 몸이 되었습니다> 전시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아트 스페이스 풀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시각예술 작가 강동주, 이미래, 장서영 등 3명의 작가와 전시를 주관하는 아트 스페이스 풀소속 3명의 큐레이터간의 대화에서 서로의 상상력을 확장하며 받은 자극이 영감의 토대가 됐다. 3명의 작가와 3명의 기획자간의 자유로운 대화 중, 자동번역기를 통해 우연히 나온 오류 문장을 다듬은 것이 전시 명칭이 됐다.

 

 

강동주 작가는 지나간 흔적에 주목해, 신발을 닦아낸 티슈, 창 밖 비행기의 궤적을 반복해서 기록한 회화작품을 전시하고, 이미래 작가는 식욕을 키워드로, ‘보어 페티쉬’(vore fetish, 살아 있는 상태로 먹히거나 다른 생물을 먹는 것에 대해 환상을 품는 페티쉬)를 담아낸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장서영 작가는 가까워질 수 없는 사랑에 관한 대화를 연예인 팬픽(팬이 쓴 픽션)과 성가곡의 형식으로 전시할 예정이다.

 

 

아트 스페이스 풀안소현 큐레이터는 작가-기획자의 창조적인 협력 과정 속에서 대화 기록들이 작품으로 구현되는 비정상적인 경계를 탐구해 보고자 했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이 가능하며 자세한 전시 정보는 네이버 헬로!아티스트와 아트 스페이스 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헬로!아티스트는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춰 대중과 소통하자는 취지로 20136월 시작됐다. 이용자들이 시각예술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온라인 콘텐츠로 작가들을 소개하고 창작자들의 창작활동과 전시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