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올해 2분기 LG이노텍[011070]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NH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이 같은 분석을 내놓고 이 종목의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리는 한편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수요 둔화에도 ‘트리플’(삼중) 카메라 적용 등 카메라 부품 스펙 강화로 중장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증가한 1조4774억원, 영업이익은 68.8% 감소한 102억원으로 각각 추정되는데 이는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이라며 “비용 절감과 기판소재 부문의 호조세 등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실적 증가가 전망된다”면서 “북미 고객사 내 입지 강화, 베트남 공장 가동 확대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앞서 지난 6일 KB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한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종전처럼 ‘매수’로 제시한 바 있다. 이는 회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KB증권은 이 같은 분석에 대해 전략 거래선의 하반기 신제품에 3D 센싱모듈 탑재 모델 수가 확대되고 듀얼카메라 채택 모델의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당시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LG이노텍은 북미 고객의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3분기부터 실적 개선 추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2621억원으로 상반기 136억원 대비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상반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7%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내년부터 트리플 카메라, 3D 센싱 카메라가 스마트폰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될 것”이라면서 “내년 영업이익은 43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7%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