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봄내 기자]최근 ‘나심비’ 트렌드가 현대인의 주요 소비 키워드로 떠올랐다. 나의 만족을 위해서라면 가격에 상관없이 흔쾌히 지갑을 여는 것. 외식을 할 때도 이왕 나가서 내 돈 주고 먹을 거라면 제대로 만족스러운 한끼를 즐기려는 사람이 늘었다. 이에 전문 레스토랑에서 선보이는 프리미엄 ‘오마카세 코스’ 요리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어로 ‘맡기다’라는 뜻의 오마카세는 메뉴를 정해놓지 않고, 셰프가 제철 식재료에 따라 알아서 구성해 제공하는 코스 요리를 칭한다. 메뉴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개인의 선호에 따라 같은 이름의 음식을 시켰어도 다른 구성으로 제공되기도 한다. 또한 셰프에게 요리에 대한 스토리를 들으며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음식의 만족도를 배가시킨다. 각자의 취향을 충족시키면서도 식재료에 대한 셰프의 철학까지 엿볼 수 있어 최상의 외식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일식에서 유래했지만 한식, 중식 등 각국의 요리를 비롯해 커피,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분야가 확장된 프리미엄 ‘오마카세’의 세계를 소개한다.
▶ 일본 전통 방식 숙성스시 오마카세의 진수 – ‘마쯔가제’
삼성동 호텔오크우드프리미어에 위치한 일식 레스토랑 ‘마쯔가제’에서는 스시 오마카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에도마에 숙성스시 세트’를 선보인다. 샐러드와 코바찌, 계란찜을 에피타이저로 시작해 사시미 3종, 구이, 숙성스시, 디저트까지 총 5코스로 준비된다.
특히 숙성스시 메인코스는 일본 전통 방식 숙성스시의 대가인 이동훈 셰프만의 노하우로 길게는 3년까지의 숙성기간을 거친 스시를 사용하여 일반적인 선어 스시와 차별화된 맛과 깊은 풍미, 부드러운 식감을 즐길 수 있다. 8월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 기간 동안 기존 7pcs에서 10pcs로 확대 제공된다.
또한 고객이 코스를 음미하는 동안 에도마에 스시의 유래와 특징, 코스에 활용된 제철 식재료에 대한 설명을 곁들임으로써 식사의 만족감을 더하고자 했다.
마쯔가제 관계자는 “’에도마에 숙성스시 세트’는 이동훈 셰프의 내공과 제철 식재료의 시너지가 극대화된 메뉴”라며, “8월까지 스시 3종 및 랍스터미소시루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니, 더욱 풍성한 구성으로 정통 숙성스시 오마카세를 맛보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 국내 한우 오마카세 열풍 선도 – ‘본앤브레드’
마장동에 축산물시장에서 나고 자란 부티크 정육점 ‘본앤브레드’는 정육점과 함께 레스토랑을 운영, 프리미엄 ‘한우 오마카세’를 제공한다.
오로지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는 본앤브레드의 ‘한우 오마카세’ 코스는 비프 타르타르를 시작으로 안심, 채끝, 야끼니꾸 스타일의 부챗살, 생갈비를 비롯해 샤브샤브, 함박스테이크, 안창살, 규카츠샌드, 양념갈비, 채끝 솥밥, 쌀국수까지 다채롭게 제공된다. 고기는 인당 약 600g이 기준이지만 개인의 취향을 반영해 선호하는 부위는 조금 더 맛볼 수 있다.
▶ 셰프 추천으로 다양한 태국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 ‘쿤쏨차이’
서초동에 자리한 타이 퀴진 레스토랑 ‘쿤쏨차이’에서는 16년간 태국요리를 연구한 김남성 오너셰프의 ‘태국요리 오마카세’를 만날 수 있다.
쿤쏨차이의 오마카세 코스 요리는 ▷7종 코스로 구성된 ‘셰프의 초이스’ ▷9종 코스의 ‘스페셜 초이스’ 이상 2가지이며,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한편, ‘쿤쏨차이’는 더욱 쾌적한 식사를 제공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매장 확장 이전을 진행, 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태국 음식들을 선보이는 중이다.
▶ 오마카세의 영역을 커피·디저트까지 확대 – ‘빈브라더스’ 강남점
카페 ‘빈브라더스’ 강남점에서는 전문 바리스타가 선보이는 ‘오마카세 커피바’를 운영한다. 오마카세의 영역을 커피·디저트로까지 확장시킨 것.
‘오마카세 커피바’의 테이스팅 코스는 커피를 재해석한 가벼운 스타터부터, 본연의 향미에 집중한 메인과 달콤한 디저트까지 총 4~5가지의 메뉴를 선보인다. 제철 재료에 따라 메뉴가 주기적으로 변경된다.
코스 제공시간은 1시간 남짓이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일부 저녁 시간대에 한정해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