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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혼밥족 먹거리 고민 해결해주는 마케팅 열전

[KJtimes=김봄내 기자]국내 1인 가구의 비율은 전체 인구 중 27.9%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혼자에게 집중할 수 있어 비교적 구매력이 높은 구매력이 높은 1인 가구가 새로운 소비권력층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들을 위한 일코노미(1+ 이코노미) 시장도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의 영원한 숙제인 혼밥의 품격을 높여줄 다양한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는데, 소비자의 반응과 판매량이 좋아 관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아이디어 싸움이 치열하다.

 

간편하지만 제대로 된 한 끼를 즐기고 싶은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식재료부터 주방용품과 1인용 요리책까지 혼밥러 맞춤형 일코노미 사례를 한데 모았다.

 

1인 가구 맞춤형 간편식 반찬류 및 식재료 인기 마켓컬리

 

모바일 프리미엄 마트 마켓컬리는 손질이 번거로운 재료들을 1인분 기준으로 구성해 선보이며, 1인 가구 공략에 나섰다. 대표적인 제품이 혼자서 조리해 먹기 가장 힘든 메뉴 중 하나인 정미경 키친 비빔밥세트(9500/1인분)’이다. 실제 맞벌이 부부인 김슬아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이 제품은 딱 한 그릇에 알맞은 양의 다섯 가지 나물과 소고기 고명, 고추장으로 구성했으며, 5월말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후기와 함께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찌개용 손질 채소(2900/150g), 무농약 깐감자(1300/100g), 가니쉬용 모둠채소(9500/360g) 등 직접 조리에 필요한 식재료 역시 먹기 좋게 소분 포장해 판매하고, 아보카도나 바나나 등 과일류도 낱개 판매해 1인 가구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1인분 만드는데 클 필요가 있나요 이마트 일렉트로맨 혼족 주방 가전

 

일반 가전보다 사이즈를 줄여 작은 양의 식재료를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1인 가구 전용 주방 가전도 출시됐다. 이마트가 지난 7월 선보인 일렉트로맨 혼족 주방가전은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준비하기 좋은 샌드위치 메이커, 토스터부터 제대로 된 밥상을 차릴 때 필요한 오븐토스터, 멀티그릴 등 7종으로 혼밥, 혼술족을 위한 다양한 상황에 맞는 제품들로 구성되었다. , 1인 가구에 적합한 성능은 물론 간결한 디자인으로 공간 활용도까지 높여 작은 집에도 안성맞춤이다. 이들 제품은 19800~39800원선으로 비죠적 저렴한 가격대에 판매된다. 이마트에 따르면, 앞으로도 이마트와 일렉트로마트 매장에 혼족 특화존을 설치하고 관련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1인 가구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혼밥족을 위한 1인용 레시피 이밥차연구소 나 혼자 먹는다

 

혼자서도 집밥을 잘 해먹고 싶은 1인 가구를 공략한 요리책도 등장했다. 거창한 요리가 아니라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들을 활용해 나만의 한끼를 완성할 수 있는 레시피를 모두 담은 나 혼자 먹는다’(8800)가 그것. 이밥차 요리연구소에서 선보인 이 책은 2011년부터 7년간 월간 이밥차에 연재된 혼자 먹는 밥상코너에 소개된 레시피와 노하우가 모두 담겼다. , , 국물요리 등 100여 가지의 레시피 뿐만 아니라 장보기 리스트, 필수 양념장 만들기 같은 혼밥족을 위한 요리 팁까지 알려준다. 모든 레시피가 복잡한 요리 과정 없이 3~6단계로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어 요리가 서투른 자취생이라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독립 초보자에게 권할 만 하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