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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외식업계, 이냉치열 '한중일 냉면 요리'로 무더위 활력 충전

[KJtimes=김봄내 기자]연일 살인적인 폭염 소식이 계속되면서 이열치열은 고사하고 시원함으로 열기를 식히는 이냉치열(以冷治熱) 트렌드가 존재감을 확장하고 있다. 여름철 냉()음식의 선두주자 '냉면'의 인기 역시 날로 고공행진 중이다. 실제로 HMR(가정간편식) 냉면시장 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본격적인 더위가 찾아온 올해 6월 한달 간의 냉면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37%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식품외식업계에서는 발 빠르게 다양한 냉면 메뉴를 출시하고 나섰다. 친숙한 한국식 냉면은 물론이고 중국, 일본풍의 냉면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냉면의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같은 냉면이지만 조금 더 특별한 맛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최근 식품외식업계에서 선보이고 있는 한국, 중국, 일본 각국의 특색이 담긴 냉면 요리를 소개한다.

 

엑스에 위치한 정통 광동식 레스토랑 이화원에서는 여름 특선 메뉴로 중국식 냉면을 선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고기육수 대신 각종 채소를 넣어 8시간 이상 끓여낸 후 가쓰오부시와 정종 등 일본 식자재를 추가한 특제 채소육수로 시원함은 물론, 감칠맛과 깔끔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이화원 중국식 냉면은 완도산 전복과 자연산 송이버섯, 해삼, 오향장육 등 영양이 풍부한 산해진미를 고명으로 올려 여름철 원기 회복 메뉴로 안성맞춤이다. 독소 제거 및 피로회복에 탁월한 홍초를 사용해 더욱 새콤달콤하고 개운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이화원 브랜드 관계자는 유난히 무더운 올 여름 날씨에 지친 고객님들의 활력 충전을 위해 중국식 냉면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중국식 냉면은 여름 시즌 메뉴로 8월 말까지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캐주얼 일식 브랜드 도쿄스테이크는 일본 모리오카 지역의 냉면을 도쿄스테이크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히야시츄카를 기간 한정 메뉴로 내놨다. 색색의 고명들과 새콤달콤한 타레소스를 함께 비벼 시원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다.

 

일본식 차가운 면 요리하면 보통 소바를 떠올리지만 히야시츄카라는 다소 생소한 메뉴를 선택, 신선함으로 무장하여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도쿄스테이크는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SNS에 히야시츄카 인증샷을 올려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도쿄 나리타 왕복항공권 등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풀무원식품은 최근 동치미와 사골 육수가 깔끔한 조화를 이루는 서울식 물냉면을 출시했다. 기존 평양 물냉면’, ‘함흥 비빔냉면에 이어 서울식 물냉면을 출시하며 지역별 특색을 담은 전국 냉면 라인업을 확충한 것.

 

서울식 물냉면은 시원한 동치미 국물을 베이스로 하는 전통 평양식 냉면 조리법과 서울식 메밀국수 조리법이 어우러져 탄생한 제품이다. 면을 끓는 물에 50초 동안 삶고 찬물로 헹군 후 육수를 부어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인스턴트 라면보다 조리시간이 짧고 간편한 것이 강점이다.

 









[스페셜 인터뷰]‘소통 전도사’ 안만호 “공감하고 소통하라”
[KJtimes=견재수 기자]“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사회변화는 타인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능력을 자라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이 어려워진 것이다.(공감과 소통의) 의미가 사라지고 충동만 남게 됐다.” 한국청소년퍼실리테이터협회(KFA: Korea Facilitators Association)를 이끌고 있는 안만호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디지털 사회로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이 같이 진단했다. 또 이제 공감능력 없이는 생존하기 힘든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면서 비대면 사회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소통 전문가로 통하는 안 대표는 “자신을 바라보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며 공감하고 소통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스마트폰이나 SNS, 유튜브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 사회성은 경험의 산물이 아니라 지식의 산물이 되어 버렸다”며 “요즘 인간의 탈사회화가 진행되는 것에 비례해 인간성의 급격한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 사태는 사회적 거리를 두더라도 우리가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체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관계이자 연대라는 점이 더욱 분명하게 밝혀졌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