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Jtimes=김승훈 기자]네이버는 지난 해 10월 성수동 수제 구두 매장 35곳이 스타일윈도에 입점한 이후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인 올 6월 스타일윈도를 통한 거래액으로만 2.4억, 매장 별 평균 매출액은 690만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과거 성수동 수제화 거리는 매장 임대료를 월 10만원만 내도록 하는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불리한 가게 위치와 확대되는 모바일 상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수많은 매장이 텅 비어있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스타일윈도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며 제 2의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부띠끄헤르원’의 허다원 대표는 “작년 11월 중순 네이버 스타일윈도에 입점 후 인지도 상승은 물론 매출도 100% 이상 상승했다. 별다른 홍보 없이 매장 단골 고객도 늘어 지난 달에는 정부지원 매장을 벗어나 개인 쇼룸까지 오픈했다”면서 “네이버에서 보고 부띠끄헤르원을 방문했다는 고객님들을 볼 때마다 힘이 나고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성수동에서 20년 가까이 구두 매장을 운영해 오고 있는 ‘구희’의 조구희 대표 역시 “어르신들만 계시던 곳이었는데 젊은 친구들이 온라인 사업을 한다고 골목에 들어차니 활기가 느껴진다. 스타일윈도 때문에 텅텅 비었던 정부 지원 매장에도 줄을 서고, 이런 좋은 서비스는 없애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스타일윈도가 성수동 수제 구두의 매출을 확대 시킬 수 있었던 것에는 온라인을 통해 실제 매장에 방문한 것처럼 주문 제작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주효했다. 스타일윈도는 수제 구두라는 특성에 발 맞춰 개별 소비자들이 주문 시 볼 크기, 굽 길이, 신발 사이즈, 그리고 색상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제작자의 얼굴을 노출하여 사용자들에게 신뢰감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발 크기를 표준화 할 수 있도록 사이즈 측정 방법을 상품 설명에 반영하여 교환 및 반품의 가능성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쇼핑 서비스를 총괄하는 이윤숙 리더는 “스타일윈도가 성수동 수제화 거리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있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중소상공인들이 윈도시리즈 플랫폼 내에서 의미있는 성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쇼핑윈도는 전국 곳곳에 위치한 소규모 오프라인 매장의 감각 있는 아이템들을 유저와 편리하게 이어주는 O2O 쇼핑 플랫폼으로 온라인에서 쇼핑 진열대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스타일윈도를 포함해 13개의 윈도서비스가 운영 중이며 스토어수는 약 1만9천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