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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예술공원’ 25일 일반 공개…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진행

[KJtimes=김봄내 기자]한강에 예술과 함께하는 휴식 공간이 조성됐다. 서울특별시는 한강예술공원 사업을 통해 여의도한강공원과 이촌한강공원에 예술작품들을 설치하여 한강을 보다 예술적이고 여유로운 쉼의 장소로 꾸몄다.

 

 

한강_예술로 멈춰. 흐르다,’를 주제로 지난 25() 시민들에게 공개한 한강예술공원에서는 한강이 가진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담아낸 작품 37점을 만나볼 수 있다. 한강예술공원은 활기차고’ ‘여유로운’ ‘설레고’ ‘비밀스러운이라는 한강이 가진 다채로운 감각을 세부 주제로 삼고, 네 개의 구역을 설정해 작품 군을 꾸렸다.

 

 

더불어 토, 일 이틀 간 한강예술공원은 단순 관람형 작품 이외에도 공연 및 퍼포먼스를 통해 시민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작품도 선보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25()에는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세계적인 작가 빅토린 뮐러가 실제 크기의 투명한 코끼리 모형 안에서 퍼포먼스를 연출하는 작품 타임라인과 강승현, 박태형의 에어가든퍼포먼스가 진행되어 수십여 개의 풍선과 시민들이 하나가 되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타임라인의 작가 빅토린 뮐러(스위스)"퍼포먼스는 오로지 관람객들로 인해 완성된다.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한강에서의 퍼포먼스는 매우 아름다운 경험이었다. 관람했던 사람들의 기억 한 곳에 한강에서의 특별한 장면으로 남길 바란다." 라고 전했다.

 

 

특히 도슨트와 함께 다양한 형태로 작품들을 깊이 있게 감상할 수 있는 한강예술산책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카트를 타고 작품을 감상하는 카트 투어, 풍선을 들고 산책하며 해설을 듣는 풍선 투어, 유람선을 타고 강변에 설치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예술선 투어 등 흥미를 유발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쉼을 제안했다.

 

 

한강예술공원 자원활동가 해피어들의 활동도 눈에 띈다. 5개의 팀으로 구성된 이들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이벤트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운영하였으며, 작품 해설 프로그램을 진행, 행사 전반에 대한 기록촬영과 홍보 활동을 하고, 각종 프로그램의 운영을 지원하였다.

 

 

이 밖에도 수행성 프로그램 한강예술공원 유랑단과 서울대, 국민대, 홍익대, 서울시립대가 참여한 대학연계 프로그램 유유낙낙’, ‘도시, 한강, 그리고 예술을 주제로 진행된 포럼 등 관례적인 공공미술의 한계를 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특히 한강예술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한 루크제람(영국)"서울은 전 세계의 도시와 마찬가지로 공공 예술의 가치를 인식하여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공공 장소와 공공의 목적지를 창출 할 수 있었다. 한강예술공원과 같은 프로젝트는 경제를 이끌고 관광객과 방문객들을 이 지역으로 데려오며, 그들이 삶을 살아가며 일을 하고 방문할 수 있는 바람직한 장소로 만들 것." 이라고 전했다.

 

 

작품 해설이 담긴 오디오가이드에는 배우 최강희가 재능기부를 통해 참여했다. 한강예술공원의 공식 홈페이지, 스마트투어가이드(한국관광공사_어플리케이션), 한강예술공원 전시홍보관(이촌한강공원)에서 작품과 함께 최강희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한강예술공원은 820()부터 919()까지 약 1개월간 이촌한강공원 안내센터 옆 광장에 전시홍보관을 설치해 시민들과 사업 진행 과정과 방식을 공유한다.

 

 

한편, 한강예술공원에는 권오상, 김민애, 구성회, 송지연, 이반 나바로 등 총 37()이 참여했다. 작가는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 의해 선정되었으며, 심사평가는 라운드테이블(열린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어 공정성을 높였다. 작품은 한강이라는 장소적 특성과 연동되는 내용성과 다양성을 중요시하여 선정됐다. 더불어 직접 앉아 쉬며 체험하는 작품이 많은 만큼 자연재해 및 접근상에 문제가 없도록 엄격한 사전 검수와 안정성 검사를 거쳐 작품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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